생존신고

6월 5일.

Rosetta9 2026. 6. 5. 21:35

안녕.

 

오늘은 금요일이다. 야호!

 

 

...라고 좋아하는 지금의 나지만,

토요일, 일요일. 불과 이틀이다. 분명 순식간에 지나가겠지...

아무튼, 지금의 나 또한 나름대로의 할 말이라는 게 있다.

오늘도 생존신고를 시작해보자.

 

 

오늘은 2026년 6월 5일.

6월 5일이다. 6월 5일...

 

델타룬이 챕터 3, 4를 발매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다.

 

델타룬? 어제 쓴 글에서도 잠깐 이야기가 나왔었다.

하지만 오늘이야말로 이야기를 안 꺼내볼 수가 없는 날이 되었다.

 

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겠지만...

발매일은 2025년 4월의 어느 날,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공개되었다.

그 때 당시 델타룬이 나무위키 실검에도 막 오르고 했던 기억이 있다.

 

사실 발매일이 공개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, 정말 안 나오나 생각할 정도로 목말라 있었던 것 같다..

그러던 중 닌다에서 공개된 델타룬의 공식 신보 소식은,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던 것 같기도 하다.

 

 

누군가가 물어보지도 않았고 궁금해하지도 않을 이야기겠지만,

나에게는 수많은 롤모델이 있다.

그리고 그 중, 가장 큰 롤모델이 두 명이 있고,

 

그 두 명 중에 'Toby Fox'가 속해있다.

 

물론 내가 무슨 자격이 있다고, '토비 폭스가 내 롤모델이다!'라고 공언할 만큼

토비 폭스처럼의 음악적 재능이라던가, 게임 제작 능력을 온전히는 갖추지 못했지만...

그래도 오랜 기간동안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감을 준 사람으로 꼽았다고 진심을 내비치고 싶었다.

 

언더테일의 모든 스토리에 대해 알게 된 순간부터, 델타룬의 챕터 1~챕터 4를 거친 지금까지...

어느덧 내가 토비 폭스라는 사람에 대해 본격적으로 접한 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. (햇수로만 따지면 이미 10년이다.)

 

토비 폭스는 언더테일과 델타룬이라는 게임을 제작함과 동시에 해당 게임들의 음악까지 직접 작곡한다.

게임을 직접 제작, 그와 동시에 그 게임의 음악까지 직접 작곡한다는 건...

사실 어쩌면 어릴 때부터 나 또한 꿈꿔왔던 것일지도 모른다.

(물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 그만큼의 재능은 없을 것이다! 아마도...)

 

 

토비 폭스와 같은 롤모델을 바라볼 때면 내가 느끼는 감정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.

일단 부럽다. 부럽다는 감정도 빼놓을 수 없지만, 그와 동시에 존경하고, 동경하며

나와 같은 수많은 팬들을 충족시켜줄만한 명작을 내준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매우 큰 감사함을 느낀다.

 

그리고 이는 언제나 '나도 언젠가는 저런 멋진 무언가를 만들 거야'라고 다짐하다가

이내 결국,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의 한계를 마주하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식으로 마무리되곤 한다.

 

 

그래도 궁금한 게 있다면,

'나의 능력으로는 대체 어디까지 가능할까?'

어쩌면 이 질문으로 시작해서 지금의 내 유튜브 채널을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.

2차 창작 영상이라도 올렸으니까... 이 정도라면,

'그래도 무언가를 만들긴 했네'라는 소리를 들을 자격은 있으려나.

 

아니, 그게 문제가 아니다.

지금 안 만들고 있잖아. 4달 넘게.

 

구독자분들께 다시 한번 정장 입고 사과드려야겠다. (물론 캠은 못 켜드립니다)

 

 

어쨌든, 토비 폭스를 비롯한 나의 롤모델들도 분명 피나는 노력을 했을 것이다.

창작물에서의 천재들과는 다르게, 치열하고 각박한 현실 속에서의 천재들은

자신들의 특출난 재능이 세상에 빛을 보게 만들기 위해 일반인보다 더 많은 양의 노력이 요구된다...라고 생각하고 있다.

 

나는 그들과 다르다. 내가 생각했을 때의 나는 다른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태하다고 본다.

그 빌어먹을 특성을 고쳐야 한다. 지금부터라도 나태해지지 않아야 내 꿈을 향해 달릴 수 있기에..

 

 

(물론 아예 게으른 백수 같은 건 아니다. 맨 위에 보시다시피 알겠지만 현생 살고 있는 직장인이다....)

 

 

평소였다면 이 뒤에 '하지만 결국 달라지지 않을 나니까...'라는 부정적인 말들을 늘어놓았겠지만,

글을 쓰는 만큼 생각이 깊어지는 오늘 밤이다. 오늘은 정말 생각을 좀 달리 해야겠다.

 

오늘은 이만...

 

 

 

그럼, 다음에 뵙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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